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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Enthusiasm·Effort - 전아람 2017-01-10|hit 16672









































01. 안녕하세요, 전아람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저는 퍼포먼스 팩토리(Performance Factory)팀에서 에어리얼리스트(aerialist)로 활동하고 있는 전아람입니다. 현재 퍼포먼스 팩토리 팀과 투비댄스 아카데미에서 에어리얼 실크와 후프 전문가반을 가르치고 있으며 세종대학교에서 현대무용 전공으로 석, 박사 통합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그 외에 또 하는 일은 초, 중, 고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어와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02. 뮬라웨어 웹 매거진 인터뷰에 응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예전부터 스포츠 브랜드와 제가 하는 일을 접목해서 촬영해보고 싶은 바램이 있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대한민국 요가 브랜드 뮬라웨어에서 제게 모델 제안을 해주셔서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서 대중들이 잘 모르는 제가 하고 있는 분야를 알릴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3. 지금까지 진행하셨던 공연 및 활동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려요.


그 동안의 공연 활동으로는 뮤지컬 작품, 축제와 기업 행사, 테마파크 기획공연, 방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에어리얼 공연을 하였습니다. 뮤지컬 작품으로는 에어리얼리스트로써의 제 첫 작품인 뮤지컬 ‘태양왕’과 넌버벌 뮤지컬 ‘별의 전설’에 참여하였고 아모레 퍼시픽,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유니시티, LG 등의 기업행사와 오월드 테마파크 및 롯데워터파크에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또한, 과천 누리마 축제, 충장 충제, 포항 불꽃축제, 세종페스티벌 등에 참여하였고 방송으로는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와 ‘스타킹’, 그리고 KBS ‘어서옵쇼’ 프로그램에 에어리얼 실크로 출연하였습니다.











그리고 밀양 아리랑 개관식에서 진행한 샌드 아트와 에어리얼 실크의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전국체육대회 문화체전 개막식 오프닝 공연의 기회도 가졌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워커힐 호텔 공연과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넌버벌 비쥬얼쇼 쇼케이스 ‘더 스트레인지 엘’을 하였습니다.
공연 외의 활동으로는 에어리얼 실크 및 에어리얼 후프 전문가반 수업과 레슨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반은 3급, 2급, 1급으로 나누어져 있고 3급은 에어리얼 컨디션닝과 함께 다양한 기본 및 중급 동작들을 익히며 2급과 1급은 난이도 있는 기술들을 배우고 루틴으로 연결하는 과정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 인스타 계정으로 물어보시면 상세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04. 아람님이 운동하시는 각 분야에 대해 말씀 부탁드려요.


저는 에어리얼 실크, 에어리얼 후프, 에어리얼 스트랩, 에어리얼 큐브, 스페니쉬 웹 등 다양한 종목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종목들은 공중에서 도구를 사용하여 공연적인 요소와 액티비티한 요소를 접목시켜 힘과 유연성, 인체의 아름다운 선을 보여주고 역동성을 표현하는 예술 퍼포먼스입니다. 태양의 서커스를 아시는 분들은 이러한 종목들을 보셨을 것입니다. 공중에서 할 수 있는 종목들이 다양하게 있는데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서 종목들 이름이 다릅니다. 보통 앞에 에어리얼이 붙는 이유는 에어리얼 자체가 공중이라는 뜻이기 때문이고 그 뒤에 도구 이름을 붙여서 명칭을 부릅니다. 각 종목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에어리얼 실크는 두 줄의 실크 천을 이용하여 공중 발레 같은 몸짓과 역동적인 드롭(낙하) 동작들이 이루어지고 에어리얼 후프는 동그란 원으로 된 후프를 사용하여 지속적인 스핀 속에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에어리얼 스트랩은 얇고 긴 두 줄을 보통 손목이나 발목에 끼고 스핀을 하면서 움직임이 이루어지고 에어리얼 큐브는 큐브 모양의 도구를 이용하여 후프에서 하는 동작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스페니쉬 웹은 한 사람은 로프(밧줄) 윗부분에 있는 보조 손잡이에 손목 또는 발목이나 머리를 껴서 올라가고 다른 한 사람은 아래에서 밧줄을 잡고 스핀을 빨리 주면서 위에 있는 사람이 그 빠른 회전 속에서 움직임을 보여주는 종목입니다. 그 외에 또 제가 하는 종목들은 버티컬 댄스와 폴댄스입니다. 예전에는 아크로바틱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기본적인 동작들만 접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폴댄스는 수직 쇠기둥을 사용하여 유연성과 근력을 구사하며 오르내리기, 스핀 등의 움직임이 조합된 춤이며 버티컬 댄스는 줄 하나에 의지해 건물의 벽을 무대 삼아 펼쳐지는 공중 퍼포먼스입니다.이러한 종목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신체균형감각과 힘의 강도 조절 능력 및 근력과 유연성을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운동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05. 에어리얼을 전문적으로 하시기 전에 직장생활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분야를 택하시게 되었나요?


저는 20대 후반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교회에서 워쉽댄스 팀으로 활동하고 취미로 스트릿 공연팀에서 공연을 했었습니다. 춤을 추면서 정말 행복하고 제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 계기로 춤의 길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움과 연습의 시간이 충분히 필요했기 때문에 많은 고민 끝에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즈 전문가반 과정을 두 번 들으면서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과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전문가반 과정 안에 있는 발레와 현대무용 수업을 들으면서 무용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전문가반 과정 이후에도 계속 무용 수업을 찾아 다니며 들었습니다. 무용을 하면서 같이 병행했던 운동이 아크로바틱이었는데 아크로바틱 같은 경우 기술 성공했을 때의 짜릿함이 있어서인지 수만 번의 연습을 하며 목표했던 석고, 연속백핸드, 측전 백핸드 뒤 공중 돌기 등 많은 기술들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렇게 계속 움직임을 하다 보니 대학교 때 완전 다른 전공을 했었기 때문에 현대무용으로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대학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준비했던 외국 대학원 1차 시험에서 떨어져 슬럼프의 시간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을 이겨내고 다시 준비해서 국내 대학원들을 두드렸을 때 감사하게도 여러 군데 합격을 받아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하는 행복한 순간도 찾아왔었습니다. 그 중에 세종대학원을 선택했고 학교를 다니면서 뮤지컬 댄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클레오파트라’라는 뮤지컬 작품에서 에어리얼 공연을 하는 팀을 알게 되었고 에어리얼 실크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그 팀을 찾아간 것이 저의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사실 무용과 아크로바틱 뿐만 아니라 스트릿 댄스에도 관심이 많아 이곳 저곳을 다니며 저만의 것을 찾으려고 많이 방황했었습니다. 그런데 에어리얼 실크를 시작으로 여러 에어리얼 종목들을 하면서 ‘이게 정말 내 꺼다’ 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때부터는 방황하지 않고 에어리얼리스트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사실 몇 년간의 연습 과정 동안 재정적으로도 힘들고 심적인 스트레스도 많아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이제까지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온 무용과 아크로바틱이 에어리얼 종목들을 할 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다 이런 과정이 필요했었기 때문에 거쳐간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늦은 나이에라도 제가 잘 할 수 있고 저에게 맞는 옷을 찾아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행복하고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06. 에어리얼 실크를 먼저 시작하게 되셨다고 하셨는데,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여러 차례 뮤지컬 오디션을 보다가 처음으로 ‘클레오파트라’라는 작품에 댄서로 뽑혀 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다며 기뻐했던 순간도 잠시 연습기간 중 투자를 받지 못해 작품이 엎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작품에 앞서 애기한 에어리얼 종목과 아크로바틱을 같이 하는 팀이 있었는데 상심이 컸던 이 시기에 에어리얼 실크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찾아간 팀이 바로 제가 현재 소속되어 있는 퍼포먼스 팩토리입니다. 에어리얼 실크를 배우기 시작한 순간부터 실크와 사랑에 빠져 매일같이 새벽과 밤에 연습실에 나와 연습을 했고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생각보다 빨리 공연의 기회가 찾아오게 되면서부터 에어리얼리스트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07. 에어리얼 운동들을 누구보다 열심히, 부단히 노력하시며 연습 하셨을것 같아요. 연습을 하시면서 힘드셨던 점이 무엇이었나요?


에어리얼 종목들을 하려면 천장이 높은 장소가 필요한데 국내에서 사실 그런 장소를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로 찾기가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에 저희 팀도 이번 년도에 천장이 높고 넓은 연습실이 생기기 전까지는 대관을 해서 연습했었습니다. 연습실 천장 높이가 낮았기 때문에 공중에서 할 수 있는 동작들, 특히 낙하하는 기술들을 해볼 수 없어서 체력훈련 위주나 동작 순서를 익히는 정도만 가능했었습니다. 공연이나 행사가 있을 때만 천장이 높은 스턴트 연습실을 대관하여 연습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항상 높은 곳에서 연습하고 싶은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갈급함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연습실이 있음에 더 소중함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연습하면서 힘든 부분은 신체의 고통을 참아 내야 하는 부분입니다. 에어리얼 후프나 폴 같은 경우는 손에 굳은 살이 베기는 것과 몸에 멍이 드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고 실크 같은 경우는 신체 부위에 실크를 감는 동작들이 많기 때문에 눌리는 아픔과 손이 애리는 고통을 참아내야 합니다.


































08.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종목들을 즐기시는데, 무엇이 그것들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제가 늦은 나이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종목들을 할 수 있는 것은 저희 팀 감독님께서 다양한 종목들을 가르쳐주시고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셨고 제가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정말 미친 듯이 파는 성격이라 매일 꾸준히 연습을 많이 해서 가능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체력이 뒷받침 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체력의 원동력이 어디서 나왔을까 생각해보니 제가 어렸을 때 매일 같이 줄넘기를 천 개 이상씩 하고 복근 운동을 꾸준히 한 것과 고등학교 때 오래 달리기 팀에서 활동하면서 지구력을 길렀던 것, 그리고 직장을 다닐 때도 꾸준하게 운동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니깐 열정을 가지고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하는 종목들이 사용하는 근육들이 비슷해서 하나를 잘 소화하면 나머지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09. 운동을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에어리얼 종목들은 공중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먼저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구들과 시설들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중에서 안전하게 움직임을 하려면 공중에서 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힘이 빠져서 떨어지게 되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체력운동을 꾸준히 해서 체력관리를 꼭 해주셔야 합니다. 외국 서커스 센터에는 ‘에어리얼 컨디션닝’이라는 클래스가 있는데 에어리얼 종목들에 필요한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수업입니다. 기본적인 다리와 상체 스트레칭, L자 다리 들기, 풀업과 복근 운동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초적인 근력운동과 유연성 운동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도 전문가반을 진행할 때 에어리얼 컨디션닝을 꼭 먼저 하고 동작들을 가르칩니다.






















10. 에어리얼 종목을 하면서 같이 병행하면 좋은 운동이 있나요?


에어리얼 종목을 하면서 같이 병행하면 좋은 운동은 무용과 아크로바틱입니다. 기본적으로 무용이 신체의 라인을 보여주는 춤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어떻게 아름답게 표현할 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무용 중에서도 먼저 기본적으로 발레 배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 서커스 센터에서도 강사들이 학생들에게 발레를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에어리얼 종목들이 신체의 라인을 보여주는 동작들로 많이 구성되어 있어서 발레를 통해 신체의 라인을 아름답게 사용하는 방법과 최대한 몸을 확장시켜 길게 사용할 수 있는 훈련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발레의 팔 자세인 폴드브라를 배우면 팔을 우아하고 길게 사용할 수 있고 발끝 포인(point)과 다리를 곧게 사용하는 훈련을 통해 다리 라인을 길고 아름답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무용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운동은 아크로바틱인데 기본 구르기 동작들과 체조 기술들을 배워두면 공중에서 몸을 사용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어, 에어리얼 실크 같은 경우 앞으로나 뒤로 드롭(낙하)하는 동작을 할 때 앞과 뒤로 쓰는 기술들을 배워놓으면 몸에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에어리얼 후프, 큐브, 폴댄스, 버티컬 댄스도 마찬가지로 아크로바틱 기술들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배워두시면 유용하게 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1. 운동 이외에도 다른 취미활동이 있으신가요?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예전에는 스노우보드,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스포츠를 취미로 즐겼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많은 나라들을 다니며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특히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 가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며 삶의 활력을 다시 찾곤 했습니다. 여행을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제 버켓 리스트 중 하나인 세계일주를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는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과 다양한 에어리얼 종목들 연습을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취미생활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해외공연 일정이 생겨서 제가 좋아하는 여행도 하고 공연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2. 선호하시는 운동복의 기능이나 스타일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서부터는 일상복이 운동복이 되었습니다. 에어리얼 종목을 하면서 몸에 달라붙는 운동복 특히 요가복을 많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보기에 디자인이 예쁘고 재질이 뛰어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괜찮고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 구매를 하는 스타일입니다. 국내에는 에어리얼 종목에 맞는 트레이닝복이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요가복을 많이 입지만 에어리얼 종목 특성에 맞는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특히 에어리얼 실크를 할 때는 유니타드 스타일의 연습복도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예쁜 유니타드 제품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13. 에어리얼리스트로 활동하시면서 아람님이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몸과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제 삶에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에어리얼 종목들을 하면서 탄력 있고 근육량이 많은 몸으로 바뀌었고 체지방량이 7kg까지 빠지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하니깐 마음이 행복해지고 심적인 여유를 가지게 되어 더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하고 싶어했던 공연을 하면서 더 감사하게 되고 전문가반을 가르치면서 회원님들이 행복해하고 날로 실력이 향상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보람을 느끼며 더 잘 가르치기 위해 그리고 관객들에게 더 좋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부지런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떤 일들을 진행할 때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도전했을 때 안 좋은 결과보다는 좋은 결과들이 더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미리 두려운 마음을 가지기 보다는 도전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4. 지금까지 많은 공연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릴게요.


모든 공연들이 소중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을 꼽으라고 한다면 뮤지컬 ‘태양왕’, 롯데워터파크 ‘볼케이노 스페셜 퍼포먼스’ 공연, 그리고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넌버벌 비쥬얼쇼 ‘더스트레인지 엘’입니다. 뮤지컬 ‘태양왕’은 저를 에어리얼리스트로의 새로운 길을 열어준 작품이기에 특별합니다. 에어리얼 실크와 후프 그리고 와이어를 타고 공연하면서 공연에 대해 알아가고 많이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2016년 롯데워터파크 파도풀장에서 이루어졌던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러시안 스윙과 함께 물위에서 펼쳐진 공중 퍼포먼스였습니다. 저에게는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고 그 때 느꼈던 짜릿함과 흥분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에어리얼 실크와 후프 그리고 폴 공연을 했는데 무더위에 하루에 세 번씩 공연하느라 체력적으로는 힘이 많이 들었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호응 속에서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더 스트레인지 엘’은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이 K-컬쳐를 주도할 ‘넌버벌 비주얼쇼’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인 크리에이티브 무브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이번 년도 11월에 쇼케이스로 진행되었던 공연입니다. 제가 소녀 배역과 에어리얼리스트로 두 역할을 하면서 에어리얼 실크, 후프, 스트랩을 선보였습니다. LED가 바닥까지 깔린 무대에서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공중 퍼포먼스와 제 인생의 첫 연기를 하게 되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15. 에어리얼리스트는 흔하지 않은 직업인만큼 많은 공부와 노력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에어리얼리스트가 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하셨나요?


국내에서는 에어리얼 종목을 외국처럼 서커스 센터에서 전문 강사진에게 체계적으로 배울 수 없었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 공부를 참 많이 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동작을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계속 따라 해보고 많이 연습하면서 동작들을 연결해서 음악에 맟춰 루틴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신체와 움직임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을 알면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해부학 수업을 청강하기도 하고 따로 책을 사서 공부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앞서 애기한 것 같이 무용과 아크로바틱도 꾸준히 병행했습니다. 이렇게 고군분투를 하는 중에 에어리얼 종목들을 체계적인 커리큘럼 안에서 여러 전문 강사진들에게 배우고 싶은 지속적인 열망이 있었고 국내에서는 높은 곳에서 자주 연습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라도 외국에 있는 서커스 센터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2015년 겨울 미국 샌프란시스코 서커스 센터에 한달 간 인텐시브 과정(intensive course)을 밟으러 다녀왔습니다. 미리 영상으로 레벨 테스트를 받아 자신의 실력에 맞게 수업을 미리 예약할 수 있었고 중급레벨부터는 4명 정도 소수로만 진행되어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또한, 안전한 시설이 잘 갖춰진 환경 속에서 우수한 강사진들의 티칭법을 통해 기본적인 훈련 방법과 여러 가지 기본 동작뿐만 아니라 난이도 있는 동작들을 안전하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을 듣고 연습을 하면서 센터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실력을 많이 향상시킬 수 있었고 서커스 하는 좋은 인연들을 만나 같이 연습하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던 값진 시간들은 제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추억입니다.









16. 해외 에어리얼 대회에 참가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말씀 부탁드려요.


2015년도 홍콩에서 열린 에어리얼 대회(PPS)에 에어리얼 후프 아마추어 부분으로 참가를 했는데 1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큰 대회이며 4가지 종목(에어리얼 실크, 에어리얼 후프, 폴댄스, 공중 그네)으로 구분되어 1차 영상 오디션에 합격한 해외 각국의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홍콩 시빅 센터에서 대회를 치릅니다. 대회 심사는 4명의 심사위원들이 음악, 안무, 테크닉, 의상, 쇼맨쉽 5가지 항목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제가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서커스 센터를 다녀온 후로 계속 공연과 연습을 하면서 저도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때는 저희 연습실이 없어서 대관하는 곳에서 연습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어진 상황 안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제가 음악을 선정하고 안무를 직접 짠 작품으로 1등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뿌듯했고 이제까지 힘들고 서러웠던 시간들에 대해 보상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 참가해서 에어리얼 후프 종목에서 1등을 한 첫 한국인이어서 제 인생에 있어서는 정말 영광스럽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17.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제가 거의 30이 다 되어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 저만의 길을 찾기까지 남 몰래 흘려야 했던 눈물의 시간들이 있었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 보니 제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됐고 많은 새로운 기회들이 찾아오는 것을 경험하면서 정말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실감하였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저도 계속 도전하면서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늦은 나이라도 새로운 길을 도전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열정과 끈기 그리고 정확한 목표가 있다면 분명 길은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고 부딪혀서 자신만의 창조적인 길을 만드시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18.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도 계속 새롭고 다양한 공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루고 싶은 단계별 목표들이 있는데 어려움이 있어도 부딪혀보고 도전하면서 이 목표들을 이루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저의 단기적인 목표는 내년에 박사 논문을 잘 마무리 해서 졸업하는 것과 해외에서 열리는 에어리얼 대회에 에어리얼 실크 종목으로 참가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입니다. 중장기적 목표로는 에어리얼 종목이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방송이나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길 바라며 일반인들도 즐겨 할 수 있는 운동이 되도록 대중화에 힘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국내에 에어리얼 대회가 없지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면 대회를 주최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대학교에도 에어리얼 과나 과정이 생길 수 있도록 힘써서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하고 싶습니다. 몇 년 전, '소울 서퍼'라는 영화를 보고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상어에게 물려 한 쪽 팔을 잃은 서퍼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상황 가운데 인도로 선교활동을 가서 아이들에게 서핑을 가르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저희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의 아이들에게 에어리얼 종목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꼭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목표로써 간절히 이루어지기 바라는 것은 국내에서 태양의 서커스 같은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리고 스텝업 같은 영화가 국내에서도 만들어진다면 에어리얼리스트로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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