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0

[기획] 패션업계, 브랜드 가치관 담은 ‘카페’ 활용한 이색 공간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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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라’에 커피 마시러 간다?” '패션-카페’ 만난 핫플레이스 인기

패션업계, 브랜드 가치관 담은 ‘카페’ 활용한 이색 공간 마케팅 눈길

- 오프라인 마케팅 활기 속 오감으로 체험 가능한 ‘카페’ 통해 브랜드 메시지 전하는 패션업계 눈길

- ‘뮬라’, ‘젠틀몬스터’ 등 제품 없이 브랜드 철학 경험토록 운영하는 브랜드 카페부터 제품과 결합한 이색 공간으로 MZ세대 성지로 거듭나는 카페까지 다양하게 운영

 


엔데믹을 맞이하며 유통가 내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는 ‘카페’에 브랜드 가치를 담아낸 새로운 유형의 공간들이 주목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브랜드들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오감으로 경험케 하며 다감각의 경험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제품은 아예 배제하고 브랜드의 가치와 콘셉트를 구현하는데 집중한 카페 공간을 운영하거나, 카페와 플래그쉽 스토어를 합친 복합문화공간을 꾸미는 등 다양한 공간을 선보이며 독특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들 공간은 ‘인스타그래머블한’ 콘텐츠도 다양하게 갖춰 주 타겟 연령층인 2030 MZ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개점과 동시에 핫플레이스로 자리잡는 사례도 많다. 이는 자연스러운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로 이어지는만큼, 기업들 역시 SNS에 업로드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소품부터 채광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트렌디한 공간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 ‘제품 없는 브랜드 공간’ 운영.. 감각적 자극 및 브랜드 메시지에 집중해 MZ세대 성지로 자리잡아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제품 없이’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메시지만을 가득 담은 공간들이다. 최근 시몬스에서 침대 없는 그로서리 스토어를 운영하며 MZ세대들에게 큰 화제를 낳았듯, 패션업계 역시 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여 고객 접근성은 낮추면서도 브랜드의 가치관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는 2017년부터 가로수길에 카페 뮬라를 운영하고 있다. 뮬라가 전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삶과 휴식’을 재해석한 공간으로, 화이트앤 그린톤의 인테리어와 대리석을 활용한 테이블, 넓은 통창까지 마치 잘 가꾸어진 개인 정원에 온 듯한 프레쉬한 느낌을 선사한다.


카페 뮬라는 온전한 휴식을 위해 눈에 보이는 것들을 최소화했다. 다양한 수종의 조경과 행잉형 플랜트 등의 플랜테리어와 카페 내부 밝은 채광이 잘 들어오도록 사방의 벽과 천정을 전면 통유리창으로 앉아있는 것 만으로도 바쁜 일상이 잠시 멈춘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뮬라'의 브랜드를 알리는 공간이지만, 제품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실제 카페같은 느낌을 최대한 살려 역으로 뮬라가 생각하는 삶과 휴식의 경계선에 대한 가치관을 담아내고자 했다.


제품을 감춘 대신, 커피와 시그니처 메뉴인 대왕 티라미수 등 메뉴에는 뮬라 로고를 새겨 브랜드를 강조했다. 해당 메뉴는 2017년 오픈 후부터 중국 관광객들에게 가로수길 관광 명소로도 꼽히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하며 뮬라의 제품도 함께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일상속 휴식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나누기도 했다. 


뮬라는 카페 뮬라를 통해 앞으로도 누구나 뮬라가 추구하는 일상 속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뮬라 관계자는 “카페 뮬라는 방문한 고객들이 뮬라만의 철학과 가치, 취향을 공감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친근함을 더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계획된 공간”이라며 “일상의 편안함을 중점으로 스타일까지 함께 챙기는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의 핵심 가치에 맞춰 휴식과 영감을 함께 누리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가꾸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공간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패션 브랜드 중 젠틀몬스터가 운영하는 ‘누데이크’도 빠질 수 없다. 젠틀몬스터는 이전부터 목욕탕, 만화방, 인형의 집 등을 주제로 쇼룸을 선보이며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다양하게 선보인 바 있다. 특히 누데이크는 재미있는 디저트와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젠틀몬스터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을 선보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 플래그십스토어 내에 별도의 카페 공간 마련, 특별한 감각을 선사하는 패션 브랜드들도 다양

플래그십스토어와 카페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 역시 다양한 패션브랜드들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다.


스웨덴 패스트 패션 기업 H&M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ARKET)은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내에 ‘아르켓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르켓이 추구하는 방향과 분위기를 한껏 담은  각종 음료와 페이스트리, 스낵류로 구성된 베지테리안 메뉴를 제공한다. 북유럽에서 온 브랜드 특색에 맞춰 패션부터 인테리어, 푸드를 아울러 아르켓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실제로 카페에서는 세계 각국의 영향이 가미된 전통 북유럽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국내 기업 중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운영하는 멀티 플래그십스토어 을지다락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을지로 지역 특색을 녹여낸 2개층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낡고 오래된 건물과 상반되는 내부 인테리어의 조합으로 레트로 감성을 한껏 뽐낸다. 코오롱FnC 브랜드의 자체 상품, 콜라보 등 의류, 잡화, 문구 등 다양한 제품과 함께 카페와 전시, 체험 등 고객이 오감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을지다락의 컨텐츠는 비정기적으로 달라진다. 경험제공과 연계해 자사몰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노출해 오프라인의 고객 경험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고객을 유인하는 방법으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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