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LA 2017 WEBZINE INTERVIEW : JEONG HYUN JU | 2017-07-11｜hit 654 | |
 이번 웹진의 주인공은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신 정현주님(@joo.stagramm)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일상,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같은 지극히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일상 모습을 나누며 많은 분들께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정현주님과 함께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01. 안녕하세요. 현주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필라테스를 사랑하는 강사 정현주입니다. 02.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현주님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많은 팔로워를 갖고 계시죠? 많은 팔로워를 부르는 현주님 인스타그램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많은 팔로워는 아니지만 팔로워 분들께서 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요. 강사로써 이것저것 도전해보는 저, 맛집이라도 가면 자랑하고 싶은 저, 사랑하는 가족과의 일상.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이라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  03. 현주님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자연스럽게, 순간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요. 특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자연, 주말의 평온한 풍경,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일상 같은 우리 일상에서 매일 일어나는 일이지만 행복을 주는 순간들을 나누고 싶어요. 일상적인 것 외에 필라테스 영상이나 사진은 저만의 운동시간을 기록하고 공유하면서 필라테스를 하는 분들께는 함께 공부해보는 시간, 운동을 하지 않는 분들께는 평소 보기 힘든 필라테스라는 운동에 흥미를 갖도록 하고 싶어요.  04. 인스타그램에 필라테스 영상 해시태그를 만들어서 업로드하실 정도로 필라테스에 대한 애착이 강해 보이세요.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운동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도전해보는 편이에요. 필라테스도 그중 하나였지만 다른 운동과는 다르게 어떤 목표를 위함이 아니라, 내 몸에 집중하고 변화시키는 운동이라 사랑하게 되었어요. 다른 운동도 물론 좋지만 필라테스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넘어서 교정이라는 매력이 있어요. 필라테스는 한 동작마다 천천히 내 몸에 집중하면서 하는 운동이라 본인의 불균형을 스스로 느낄 수 있고 이를 변화 시키기 위해 평소 습관부터 천천히 바꿔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요. 몰랐던 나의 불균형과 약한 부분을 알게 되는 것 부터가 필라테스의 시작이고 작은 습관부터 바꿔나가며 내 몸을 소중히 다룰 수 있는 정서와 마음가짐을 갖게 해요.  05. 취미로 즐기실 수도 있었을 텐데, 필라테스 강사를 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운동을 좋아하니 몸이 바르고 건강할 거라 생각했던 저에게 필라테스는 충격이었어요. 내 몸이 이렇게 불균형하고 바르지 못한 습관들로 인해 더 안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죠. 몸의 변화를 직접 느끼게 해준 필라테스를 다른 사람들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강사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필라테스를 하며 알게 된 제 몸 상태는 골반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으로 복부 근육을 쓰지 못하고 코어근이 약한 상태라 오래 앉거나 서 있는 것을 힘들어했어요. 또한 등 근육을 쓰지 못해 날개뼈가 많이 익상 되어 있고 몸통은 왼쪽으로 회전되어 좌우 어깨 높이 차이도 심했고요. 그래서 가장 약한 근육들을 쓰는 운동, 제일 힘든 동작들부터 매일 조금씩 하기 시작했어요. 다른 사람의 몸을 변화시키는 강사로써 본인의 몸을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회원의 고통과 변화의 기쁨을 나눌 수 없었기에 더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중이에요. 특히나 약했던 상체를 바르게 잡기 위해 주 중엔 거의 매일 바른 자세로 플랭크를 했고 광배근과 전거근 강화 운동을 많이 했어요. 또한 회전된 몸의 불균형하게 수축된 근육은 이완하고 약해서 늘어져 버린 근육들은 단련하면서 양쪽 높이가 달랐던 어깨도 많이 나아졌어요. 단순히 보기에 좋아진 게 아니라 다른 동작 수행을 할 때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에서 수월해짐을 느끼고,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 전보다 바른 자세로 편하게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변화들이 생활을 더욱 건강하게 변화시켰어요  06. 아무래도 인스타그램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만 보여주게 되죠? 항상 즐겁고 에너지 넘치는 포스팅을 하시던데, 그런 현주님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신가요? 어떤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나요? 네 :) 아무래도 사진은 즐거울 때 찍으니 즐거운 모습만 보이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라.. 사실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이 없어요. 오히려 일을 안 할 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일할 땐 주 중에 바짝 일하고! 주말을 즐기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어요. 07.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현주님만의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전 자연을 좋아해요. 하늘도 보고 계절마다 바뀌는 나무들을 보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아요.   08. 현주님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마라톤 참가하시는 사진이 눈에 띄어요. 마라톤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에게 마라톤의 매력은 도착 지점에서의 희열보다 뛸 때의 즐거움에 있어요. 오롯이 나 혼자만의 싸움이자 나와의 대화 시간으로 뛸 때마다 매번 걷고 싶지만, ‘할 수 있다. 해보자!’라는 말을 되뇌며 완주하게 되는 게 중독 같은 즐거움이 있어요.  
  09. 운동을 하면서 슬럼프를 겪기도 하시나요? 슬럼프가 오면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해요. 슬럼프가 오면 새로운 운동에 도전해요! 평소 해보고 싶었던 운동을 시작하면 더 잘하고 싶고 정복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열정이 생겨요. 최근 도전했던 운동은 폴댄스예요! 몇 년 전부터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강사가 돼서야 시간 내서 폴댄스를 배우게 되었어요. 역시나 처음은 힘들었고 지금도 참 어려운 운동이에요.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시간이 되면 다시 또 폴댄스를 배우고 싶어요. 동작 하나하나 배울 때마다 성취하는 쾌감과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마구마구 생기는 근력 키우기 너무 좋은 운동이더라고요. 최근에는 해보고 싶었던 클라이밍에 도전했는데 너무나 부족하지만 처음치고는 빠르게 습득한 편이라 좀 더 힘들고 어려운 코스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그리고 평생 과제인 가장 못하는 운동.. 수영이 있어요! 물을 무서워해서 잘 즐기지 못하다가 3년 전부터 스노쿨링도 해보고 물에도 떠보면서 흥미가 생겼어요. 다른 사람들은 잘하지만 저는 못하는 운동이라 저 스스로 웃기기도 하고 잘하고 싶어요!  10. 필라테스나 마라톤 같은 운동 외에 다른 취미도 있으신가요? 여가시간에는 주로 무얼 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취미라기보다는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걸 도전해요! 정기적이진 않지만 책이 읽고 싶을 땐 책을, 등산,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보내요. 11. 현주님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참 좋아요. 이런 현주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이 있나요?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요!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라는 아빠의 말씀이 두려움 없이 도전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만드는 것 같아요. 못해도 괜찮다 해주시는 부모님 덕에 근거 없는 자신감이지만 늘 자신감 있게 살려고 노력하게 돼요!   12. 현주님의 인생에서 ‘이거 하길 정말 잘했다’ 싶은 일이 있으신 가요? 현주님 개인적으로 만족하신 일도 좋고, 현주님이 이루신 일들을 자랑하셔도 좋아요. 대학교 졸업 후 전공과는 다른 다양한 직업에 도전해봤어요. 그렇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산 제 젊음에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전 현재의 일이 항상 즐거웠어요. 물론 부족한 점도 너무나 많았지만 도전해 봤기에 실패도 있었고 만족도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지금은 필라테스를 하면서 회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몸을 변화시키는 이 일이 가장 잘 선택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13.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시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으신가요? 회원님들 자신의 몸이 변해감을 스스로 느끼고, 먼저 이야기 해주시며 감사하다고 할 때 큰 보람을 느껴요. 일주일에 한번씩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가셨던 분이 병원 안간지 한달이 넘었다고 하셨을때, 오십견으로 어깨 움직임이 힘드셨는데 이젠 젊은 친구들보다 훨씬 더 운동을 잘하시는 모습을 볼 때, 등 나열하면 너무나 많아요. 회원님들의 이런 진솔한 감사가 제게 큰 힘이 되고 보람을 느끼게 해요.  14. 많은 분들께 추천해주실만한 필라테스 동작이 있으시다면 소개해주세요! 하체는 근력운동뿐만 아니라 스트레칭 또한 아주 중요해서 매 수업마다 마무리로 하체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회가 거듭될수록 ‘다리가 가벼워졌다’, ‘붓기가 많이 빠지고 잘 붓지 않는다’, ‘X나 O자 다리 라인이 조금 달라졌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체 스트레칭은 습관처럼 꾸준히, 천천히 해주시면 라인과 건강이 좋아지는 걸 차차 느끼실 수 있습니다.  [고관절 굴곡근(장요근 외) 스트레칭] 평소 오래 앉아 계시는 분들이나 척추 전만증, 고관절 굴곡근이 짧아진 분들에게 장요근, 굴곡근 스트레칭은 꼭 필요해요! 장요근의 길이가 짧아지면 척추뼈를 앞으로 당기고 허리와 골반에 통증을 야기해요. 골반 주변 근육들이 불균형하게 수축, 약해져 있으면 골반 틀어짐, 순환장애를 일으켜 하체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햄스트링, 비복근 스트레칭]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이 단축되면 골반을 뒤로 기울이게 해 요추에 무리가 가면서 요통을 유발해요. 또한 셀룰라이트가 드러나는 부분이라서 자주 풀어주고 이완시켜주어 순환을 도와야 해요. 평소 종아리가 많이 단단하신 분, 부종이 잦은 분, 종아리 쥐가 나거나 알이 배는 느낌이 드시는 분은 종아리 근육(비복근, 가자미근)을 자주 이완시켜주시는 게 좋아요. 종아리 근육에 혈액이 고이지 않도록 풀어주여 순환을 도와 하체 부종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해요.  우리 몸의 근육 중 큰 근육인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은 문제가 생기면 허벅지나 무릎 전면, 내외 측에 통증이 생기고 근력이 약해지기도 해요. 또한 대퇴사두근은 4개의 건이 하나로 합쳐져 무릎 부위에 붙기 때문에 무릎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답니다! 이 스트레칭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은 큰 통증을 느끼실 수 있어요. 서서히 발뒤꿈치를 엉덩이 쪽으로 당겨보면서 꾸준히 해주시는 게 좋아요.  15. 현주님의 수업을 듣는 회원님들께 가장 많이 하는 말, 있으신가요? “네, 잘하셨어요!”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필라테스는 힘이나 유연성만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어서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 몸이 많이 힘들 수 있어요. 특히 평소 쓰지 않던 근육들을 쓰게 되고 본인에게 약한 부분을 단련하게 되어 더욱 그래요. 그럴 때마다 순간순간을 이겨내는 회원분들께 “잘하셨어요!”라는 격려를 많이 하게 돼요. 그리고 단체 수업 때는 강사라면 공감하는 “어깨 내리세요”, “내쉴 때 복부 조이세요!” 16. 수업은 매일 있으신가요? 수업하실 때, 운동복 코디는 어떤식으로 하시나요? 운동복 코디를 하실 때에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네, 수업은 아침 7시부터 있어서 매일 강제 새벽형 인간으로 살고 있어요. 운동복은 수업이 많은 날엔 가장 편한 뮬라 반팔, 레깅스를 입고 여유 있는 날엔 그 날 날씨에 따라 기분에 맞춰 입어요. 요즘은 봄이라 운동복이 파스텔의 향연이예요.   17. 운동을 시작하길 주저하는 분들께 격려의 한마디, 혹은 운동의 장점을 어필 해주세요. 단순히 미적인 부분을 떠나서 운동은 나 자신의 한계와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면서 인생 자체도 더 열정적으로 변하게 되고요. 마라톤의 경우도 공기 좋은 곳에서 한 번 뛰고 나면 안 해봤을 땐 몰랐던 매력을 느낄 수 있거든요. 어떤 운동이 나에게 맞을지 모르니 평소 해보고 싶었던 운동에 모두 도전해보세요! 더 즐거운 삶이 될 거예요! :) 18. ‘이것만은 꼭 지킨다!’ 하는 현주님만의 룰이 있나요? 운동에서는 수업 후 회원님들이 ‘와, 역시 운동 오길 잘했다. 개운하다.’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도록 수업마다 최선을 다해요. 삶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현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 라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거나 미루지 않아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불행히 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19. 필라테스 강사로서 이루고 싶은 꿈 혹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현주님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즐기면서 일을 하고 싶어요. 필라테스를 사랑하는 이 마음이 계속 공부하고 싶게 하고 부족한 저를 발견하게 해줘요. 그리고 앞으로 임신을 하게 되고 출산을 하게 될 테니 산전 산후 필라테스를 좀 더 공부해서 임산부들, 출산하신 엄마들과 또 다른 필라테스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참, 요가도 배워서 평생 요가하는 것도 꿈 중 하나예요.  20. 많은 질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셨을 것 같아요. 답변에 감사드리고, 웹진 촬영을 마친 소감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이런 질의응답을 통해 제 삶의 흐름을 정의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혼자 진지하게 써서 나중에 보면 이불킥 할 거 같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뮬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
||
| COMMENT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