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김민정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뮬라웨어 인터뷰 독자분들께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벱스 체조 동호회에서 맨몸 운동을 배우고 있는 김민정이라고 합니다. 체조를 시작한 지는 11개월 차 접어들었네요. 아직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입니다.

Q.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뮬라웨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에 응해주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뮬라웨어는 요가뿐만 아니라 운동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다 아는 멋진 기업이라 연락왔을 때부터 너무 기뻤어요. 생각할 것도 없이 꼭 하고 싶었습니다.

Q. 체조라는 운동 종목이 일반인이 접하기엔 흔치 않은 종목인데요. 체조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재작년 요가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하면 할수록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요가만으로 원하는 동작을 완성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겠더라고요. 요가는 수련적 측면이 강하다 보니 어떠한 동작을 잘하는 것보다 거기에 임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해 보였어요. 저는 운동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고 때마침 아는 지인의 소개로 체조를 알게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체조를 시작하기 전에 했던 운동들이 있으신가요?

A. 등산, 자전거, 복싱, 크로스핏, 요가 정도 입니다.

Q. 현재 운동하고 계신 BEFS 라는 시설은 일반 헬스장이나 학원과는 조금 다른 생소한 느낌인데요.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A. 벱스(BEFS)는 체조체육관입니다. 기계체조뿐만 아니라 리듬체조, 에어로빅 등 다양한 체조운동을 할 수 있어요. 특히 바닥에 깔린 매트와 스펀지는 특수재료라고 합니다. 물구나무나 구르기 등을 했을 때도 충격을 흡수해서 마음 놓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철봉이나 도립봉, 늑목, 링 등 체조에 필요한 모든 장비들이 있는 멋진 곳이죠.

Q. 인스타에 올라오는 체조 영상을 보면 굉장히 위험하고 힘들어 보이는 동작이 많아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유독 더 위험해 보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 말만 잘 들으면 안전한 운동입니다. 얼마 전 등산 가서 돌바닥 위에서 물구나무섰던 게 기억나네요. 밸런스도 못 잡는데 왜 올라간 건지... 하하 결국 꽈당했습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모습이신데요. 체조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체조를 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사실 제가 멘탈이 건강한 편이 아니었거든요. 스트레스도 잘 받고 늘 위염에 두통에 시달리면서 살았어요. 하지만 몸에 근육이 생기고 체력이 좋아지면서 멘탈도 함께 건강해져 가는 것 같아요. 예전엔 우울하고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자주 느꼈는데 정말 신기하게 조금씩 사라졌어요. 운동이 너무 재밌어서 다른 생각 할 겨를이 없는 덕분이기도 한 것 같고... 육체가 곧 정신이라는 말이 와 닿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Q. 평소 식단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특별히 식단관리를 하진 않습니다. 운동 끝나면 배가 너무 고파서 뭘 먹어도 맛있고 전보다 먹는 양도 엄청 늘었어요. 기분 좋게 디저트도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 체중은 늘 유지되더라고요.

Q. 체조를 함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동호회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 안타까운 분들이 많아요. 멋진 퍼포먼스와 힘 기술을 하더라도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아서 쉽게 지치고 발전속도도 느려서 뒤늦게 후회하시더라고요. 이미 굳어버린 자세를 바꾸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또 투자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무작정 동작을 따라 하기보다는 이 동작을 왜 하는지 어떻게 기술로 연결되는지 원리를 파악하고 내 몸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 것을 볼 수 있는 분께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가장 즐겨하시는 동작이나 좋은 동작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아직 퍼포먼스 적인 기술은 없지만, 간단한 동작중에 좋아하는 것은 ‘철봉 그립 바꿔잡기’입니다. 저도 제가 왜 이걸 잘하는지 모르겠는데 많이 해도 안 힘들어서 신기합니다.

Q. 체조를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으시다면?

A. 벱스 미남 점 오픈할 때 기존 동호회원들이 모두 와서 함께 도왔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철거부터 마무리까지 최소한의 설비 작업만 맡기고 직접 인테리어 했는데 동호회원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거의 3주 동안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서 같이 작업했어요. 평행봉 하나 무게만 700kg이 넘는데 10명이 넘게 붙어서 같이 옮기는 모습은 제 평생토록 잊지 못할 거예요. 진짜 멋진 우리 벱스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Q. 체조가 본업은 아니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업이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A.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Q. 운동을 쉬시는 날엔 무엇을 하시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A. 2주 전부터 시간 되는 벱스 회원님들과 저희 집에서 동계 합숙훈련을 시작해서 쉬는 시간이 없어요. 새벽 운동 아침운동 오후 운동 야간운동 이렇게 엘리트 선수들 루틴을 어설프게 따라 하고 있는데 앉으면 모두 잠들어 버 립니다. 한 달 동안은 계속 쉬는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했어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겨서 작 녀부터는 픽시 자전거를 도전하고 있어요. 날씨가 조금 풀리면 또 타러 나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Q. 작년에 무에타이를 접하러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어떠셨나요?

A. 태국여행 일정에 쿠킹클래스, 무에타이 클래스, 자전거 여행을 넣어서 재밌게 다녀왔어요. 무에타이 때문에 간 것은 아니고 클래스를 종류별로 다 신청해서 체험하고 왔습니다. 너무 열심히 찼던 나머지 정강이 전체에 멍이 들어서 한 달 정도 고생했네요. 의욕만 앞서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Q. 평소엔 주로 어떤 스타일의 운동복을 착용하시나요? 선호하시는 운동복의 스타일을 알려주세요.

A. 물구나무나 구르기, 헤드 스탠드 등 체조 동작에 거꾸로 서는 게 많아요. 그렇다 보니 흘러내리지 않는 옷을 입어야 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딱 붙는 티나 레깅스 등을 입고 합니다. 요즘은 날씨가 춥다 보니 할 수 없이 보온이 좀 되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하체가 짧은 편이라 위에는 탑이나 크롭을 입는 걸 좋아해요. 조금이라도 키커 보이게.

Q. ‘뮬라웨어’를 평소에도 알고 계셨나요?

A. 요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요가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셔서 알게 되었어요.

Q. 뮬라웨어 제품을 입어보신 느낌은 어떠신가요?

A. 제가 부지런한 편이 아니어서 레깅스도 일반 빨래랑 같이 돌리는데 뮬라만 살아남았어요. 그리고 뮬라 입은 날에는 날씬해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제가 거울로 봐도 타 레깅스에 비해 슬림해 보이고요. 원단도 좋고 디 자인도 예쁜데 가격도 착한 편이라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Q. 제품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좋은점들만 보입니다. 하하. 지금처럼만 만들어주세요!

Q. 인터뷰촬영 소감 부탁드릴게요.

A. 그날 너무 추워서 마지막에는 입까지 덜덜 떨리더라고요. 표정도 자연스럽게 웃어지지 않고요.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납니다. 하하. 부디 잘 나왔기를...

Q.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목표를 세우고 지키지 못한 저를 자책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목표 없는 삶을 살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목표는 아니지만 단기적인 스케줄은 곧 벱스 대표이자 현역 체조선수이신 구정모 선생님의 지도자반을 수강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도 노력하면 조금씩 늘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구정모 선생님과 벱스 회원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와서 고생해주신 뮬라팀분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부족한 실력이라 찍는다고 더 고생하셨을 사진작가님께도 감사합니다.

촬영에 협조해주신 김민정님과 부산 체조 동호회

BEFS 관계자분들께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체조 동호회 BEFS

1호점 : 서면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로 35. 지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526-12)

2호점 : 미남점

부산광역시 동래구 미남로 131. 2층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421-36)

www.mulawea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