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30

크로스 핏 은지 x 진희님

함께하면 더욱 즐겁다!

Play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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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Crossfit Crew

LEE EUN JI x PYO JIN HEE

뮬라웨어의 3번째 웹진 이벤트 ‘PLAY WITH ME’는 ‘함께 즐긴다.’ 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운동하는 나를 더욱 즐겁게 해 주는 ‘운동 메이트와의 스토리’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총 다섯 팀의 크루로 구성되어 운동하는 종목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며 운동 메이트와 함께 했던 순간들에 대한 정겨운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필라테스, 웨이트, 크로스핏, 요가에 이르는 다양한 운동 종목을 소개하며 혼자 운동할 때보다 함께 운동할 때 더 빛을 발했던 순간들을 지금 여기 뮬라웨어 웹진을 통해 하나씩 풀어나가려 합니다.

‘PLAY WITH ME’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이은지님과 표진희님은 크로스핏과 필라테스뿐 아니라 헬스,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함께하며 때로는 서로의 활력소가 되고, 때로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는 운동 메이트입니다. 두터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은지님과 표진희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PLAY WITH ME] 웹진의 주인공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창원에 살고 있는 31살 이은지입니다. 저는 현재 대학원에서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대학강사 활동과 필라테스 강사 활동을 겸한 프리랜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조금 생소한데요,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스포츠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스포츠 상황에 심리학적인 원리를 적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운동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단순히 운동 기술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심리적인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경기력은 달라질 수 있어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박태환 선수가 경기 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음악을 듣는 것도 선수 스스로가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각성 조절의 방법이에요. 또 운동선수에게만 적용되는 학문이 아닌 일반 생활체육에서도 운동 참여 동기나 참여 후 자신감, 자기 효능감의 향상 등에 관한 연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것만으로 스포츠 심리학을 설명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이 정도면 가볍게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학업과 강사 활동을 병행하고 계시는데요, 두 가지 일을 소화하고 밸런스를 맞추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어서 학업과 강사 활동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늘 어느 하나도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모든 것을 잘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욕심이긴 하지만 내가 하는 일에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봐요. 이런 생각이 결국은 저를 더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겠죠? 박사과정을 완전히 마치지 못해서 논문을 쓸 때가 되면 사실 몸이 피곤하긴 해요. 작년에 한창 논문을 쓸 때는 일을 하는 중간중간에 학교를 가서 논문을 쓰고 다시 나와서 일을 하고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이 들었어요. 일도 하고 논문도 써야 하니 당연히 운동을 할 시간이 없어서 한 달가량 운동을 못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체력은 더 많이 떨어졌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니 그때만큼 끌어올리기도 힘이 많이 들었어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PLAY WITH ME] 웹진 모델에 지원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항상 운동을 하지만 사실 운동을 하는 동기도 굉장히 중요한 거잖아요. 몸을 쓰는 일을 하다 보니 내 몸을 예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365일 즐거운 마음으로만 운동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그러다 늘 함께 운동하는 진희 선생님이 웹진 모델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었고 이번 이벤트로 또 한 번 운동을 불태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PLAY WITH ME]는 운동 메이트와 ‘함께’하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웹진인데요, 표진희님과 함께 운동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진희 선생님이랑은 같은 대학 선후배로 만나서 알고 지낸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 거 같아요. 사실 체육학과 선후배가 학교를 다니면서 사이가 좋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도 진희 선생님이랑 다른 학번 후배들과 저희 동기들과 사이가 좋은 편이어서 지금까지도 계모임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학교 다닐 때는 술도 많이 마시고 했지만 요즘은 함께 여행도 다니면서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진희 선생님이랑은 같은 창원에서 지내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자주 만나게 되었고 서로 성향이나 관심사가 비슷하다는 걸 알아가면서 더욱 가까워졌어요 그러던 중 먼저 필라테스 교육을 받은 진희 선생님이 저에게도 필라테스 교육을 권해주었고 저도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서울에서 필라테스 교육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진희 선생님이 센터를 운영하게 되었고 저에게 같이 일을 하자고 제안해서 함께 운동을 하기 시작하게 되었어요.

함께 운동하시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운동 메이트 자랑 겸, 함께하는 운동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운동 메이트와 함께 하는 운동의 가장 좋은 장점은 말 그래도 함께한다는 것 같아요. 함께 하기 때문에 혼자 쉴 수 없고 혼자 포기할 수 없으며 함께 끝낼 수 있게 응원해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사실 운동이라는 것이 매일매일 즐거울 수는 없는 것이고 컨디션에 따라 운동을 게을리하고 싶은 날도 많지만 저의 운동 메이트는 제가 쉬지 못하게 스파르타로 따라다니면서 시키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운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진희 선생님은 정말 운동을 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시간이 오래 걸려도 결국은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똑같이 해내기는 못하지만 좋은 자극을 받고 있어요.

함께 운동하시면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사람이다 보니 라이벌 의식을 한 번도 불태운 적이 없다는 건 아닌 것 같고.. 근데 그때마다 느낀 것은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체력 수준이 다른 상태에서 라이벌 의식만 불태우다간 몸이 상하겠더라고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리다가 오히려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 같아서 이제는 함께 운동을 하지만 그날의 컨디션에 맞추어서 운동을 조절해서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서로 잘 맞으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꾸준히 함께 운동하는 비결도 알려주세요.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다 보니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아는 정도가 되었어요. 성향과 관심사가 비슷하다 보니 크게 삐걱거릴 일도 없고 서로가 원하는 바를 잘 아니까 이해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해서 결혼생활에 관한 이야기도 허물없이 이야기하다 보니 이제는 정말 가족 같아요. 또 둘 다 체육을 전공해서 서로 웬만한 운동을 함께 할 수 있으니 크로스핏이 힘든 날에는 수영도 하러 가고 다른 운동도 즐기고 올해에는 함께 서핑을 하러 갈 계획이에요.

함께 운동하시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어떤 일인가요?

크로스핏 WOD를 하던 중이었어요. 박스 점프를 하고 있었는데 진희 선생님이 언제까지 박스를 낮게 해놓고 할 거냐고 박스 높이를 올리라고 옆에서 계속 잔소리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박스를 높여서 WOD 하다가 결국 마지막 세트에 박스에 정강이를 콱! 찍어서 피가 났어요. 급히 진희 선생님이 약통을 가져와 연고와 밴드를 붙여줘서 감동하려는 찰나 밴드 위를 다리로 꾹 밟아줬어요. 얼른 나으라고. 병과 약을 함께 주는 저의 운동 메이트예요. 사랑해 진희야!

* WOD = workout of the day

여러 종목들 중 크로스핏과 필라테스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단순 취미가 아닌, 필라테스 강사를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전에 재활운동센터를 운영하는 신경과의원과 보건소에서 근무를 2년 정도 했었어요.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 몸을 올바르게 쓰지 못하고 있고 또 운동뿐만 아니라 재활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평소 재활운동 일을 하다 보니 또 다른 재활운동, 체형교정에 관심이 생겼고 그러던 중 진희 선생님의 권유를 받고 필라테스라는 운동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필라테스 센터에서 운동을 해 본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 제가 갔던 곳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필라테스와는 좀 다른 것이었어요. 요가의 변형 같은 느낌이었죠. 그래서 이왕 배우려면 제대로 배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매주 주말마다 서울에 가서 교육을 받았어요.

크로스핏이 다른 종목들과 구분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크로스핏의 매력을 마음껏 어필해주세요.

크로스핏은 유산소와 근력운동이 함께 이루어져 있고 역도나 체조 등이 포함돼있어요. 매일매일 새로운 WOD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겹지 않게 운동할 수 있고 초보자나 숙련자 관계없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중량을 들거나 맞추면 돼서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인 것 같아요. 또 새로운 동작을 배우고 중량을 늘려가면서 스스로가 성취해 가는 기쁨을 같이 느낄 수 있어요.

필라테스와 크로스핏 두 종목이 서로 연계되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두 종목을 함께 해서 더 좋은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필라테스는 정적인 운동이라고 인식하기가 쉬운데 사실 필라테스도 기간을 두고 운동을 하다 보면 유산소 운동으로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초보자가 유산소 운동처럼 필라테스를 하게 된다면 몸의 안정성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초반에는 정적으로 운동을 진행을 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면 몸의 빠른 변화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때 크로스핏을 함께 한다면 체형교정과 근력증강이나 다이어트의 효과를 더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두 운동을 병행하면서 체력증강과 체형 교정에 신경을 쓰고 하고 있으며 크로스핏 운동할 때 부족했던 부분의 운동을 필라테스로 보강하면서 운동하고 있어요.

두가지 운동을 병행하는게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슬럼프를 겪거나, 힘들 때 극복하는 나름의 방법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덧붙여 즐겁게, 꾸준히 운동하는 비결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운동하기 싫은 날에는 차라리 운동을 하루 푹 쉬어요. 억지로 하는 운동은 재미도 없고 큰 효과도 나지 않는 것 같은… 제 나름의 합리화… 그렇게 운동을 하루 푹 쉬고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친구들을 만나고 저만의 시간을 보내요. 그리고 다음날 전날 못한 운동을 생각하면서 다시 열심히 하는 거죠. 그렇다고 너무 오랫동안 운동을 쉬진 않아요. 오랫동안 운동을 쉬어버리면 다시 체력을 끌어올리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겪어봤거든요. 그래서 꼭 하기 싫은 날이 아니고선 조금씩 운동을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운동을 하시면서 얻게 된 것들이 있나요? 꼭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더라도 좋아요. 삶을 대하는 태도, 가치관, 긍정적인 습관 등등. 운동을 통해 얻게 된 것들이나 변화한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사소한 것일지라도 이야기 해주세요.

운동을 하면서 얻게 된 것은 건강이라고 진부한 대답을 해볼까요? 어렸을 때부터 워낙 허약체질이라서 많이 골골거리는 편이에요. 병원을 가면 의사 선생님들이 저한테 하는 이야기는 꾸준히 운동하셔야 합니다 였어요. 체력이 약한 편이기도 하고 타고나게 관절이 약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전에도 운동을 하긴 했지만 꾸준히 하진 않았어요. 지난 1년간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확실히 병원에도 덜 가게 되더라고요 . 면역력도 좋아지고 몸도 튼튼해지고 덕분에 쓸데없는 병원비도 아끼게 되었죠. 또 다른 변화는 주변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운동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좀 높아졌어요. 주위에서 운동에 관해서 물어보는 연락도 많이 오구요. 그래서 운동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찾아보게 되고 더 운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질문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PLAY WITH ME] 웹진 촬영을 함께 하신 소감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이런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보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오랜 시간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진희 선생님과 함께 운동한 지난 1년을... 진희 선생님과 함께 운동한 지난 시간이 있었기에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거겠죠. 이번 웹진 촬영이 저에게 또 한 번의 좋은 자극이 되었고 진희 선생님에게 더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네요. 이번 웹진을 계기로 진희 선생님과 제가 함께 이야기하고 추억할 수 있는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되었어요. 좋은 기회 주신 뮬라 웨어에 감사드리고, 늘 함께하는 진희 선생님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PLAY WITH ME] 웹진의 주인공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29살 21개월 3살 아이를 둔 워킹맘입니다. 경남 창원에 살고요. PT샵에 필라테스 기구를 넣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필라테스 강사로 일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강사로서 이력을 간단히 소개부탁드려요.

2014년도 서울에서 케어필라테스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척추 측만 교정 한의원에서 필라테스 운동 치료사로 1년 넘게 일을 하고, 창원 시설관리공단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아침저녁으로 했어요. 지방이다 보니 서울보다는 보편화되어 있지않아서 제가 직접 운영을 하게 됐고, 운영한지는 1년 4개월째 지나고 있네요.

강사활동과 육아를 병행하고 계신데, 두 가지 일을 소화하기 힘들지 않으신가요?

어떤 일이든 간에 워킹맘의 생활은 겪어 보기 전까지는 공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세상에서 제일 힘든 건 육아거든요. 아이에겐 미안하지만 하루 종일 함께 하는 것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조금 빠르게 일을 시작했어요. 출근하는 길이 그렇게 설레 었던 적은 오랜만이었지만 그 순간뿐이었어요. 수시로 핸드폰을 확인하면서 일에 집중을 못했어요. 아이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그만큼 불안했나 봐요. 지금은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 놀기도 잘 놀고 애도 이제는 아나 봐요. ‘엄마 어디 갔어?’하면 '운동 갔어'하면서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제 일을 하면서 아이를 보는 게 더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힘들다고 짜증내던 육아를 이제는 웃으면서 아이의 성장을 더 자세히 보게 되더라고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PLAY WITH ME] 웹진 모델에 지원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출산을 하고 일에 복귀를 하면서 운동을 병행해 몸을 만들다 보니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 생활도 많이 바뀌었고, 늘 입고 운동하던 뮬라웨어에 관심이 많았고 웹진 모델들을 보면서 나도 하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용기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주제가 좋아서 지원하게 됐어요.

[PLAY WITH ME]는 운동 메이트와 ‘함께’하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웹진인데요, 이은지님과 함께 운동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은지 선생님은 저의 대학 선배님이세요. 지금은 편하게 언니 동생 하면서 지내지만 처음에는 체육학과 선 후배라 엄청 불편한 사이였죠.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고 서로의 관심 분야가 많이 통하는 편이라 자주 만나게 됐어요. 그러면서 언니에게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을 권했고, 저 때문에 언니도 서울에서 교육을 받았어요. 마침 센터를 운영하게 됐고 좋은 타이밍에 같이 일을 하자고도 제가 권했네요. 몸으로 하는 일이라 몸부터 만들자고 했어요.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지금 1년 넘게 같이 하고 있어요. 혼자 했더라면 지겨워서 금방 포기했을 텐데 함께 해서 지금 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함께 운동하시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운동 메이트 자랑 겸, 함께하는 운동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하기 싫어도 하게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정말 하기 싫은 날도 ‘운동하자~’ 이렇게. 마음이 다 똑같지 않기 때문에 제가 하기 싫은 날은 언니는 하고 싶고 언니가 하기 싫은 날은 제가 하고 싶고 그런 날인가 봐요. 지금 까지 운동을 쉰 날은 거의 없어요. 안 하면 수영이라도 하자고 갔어요. 제 운동 메이트는 동생인 저를 잘 따라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같이 성장할 수 있었건 것 같아요.

함께 운동하시면서 라이벌의식을 불태우신 적이 있으신가요?

딱히 그런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그냥 한번씩 1rm 체크할 때 언니가 들면 나도 들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아요. 그게 내 몸이 의식한 건가요? 항상 같이 커야 한다는 마음이 강한데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같이, 둘이라서 더 좋아요.

서로 잘 맞으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꾸준히 함께 운동하는 비결도 알려주세요.

위에서도 말했듯 언니가 저를 잘 따라 주는 편이에요. 매일 똑같은 운동이 지겹다고 느끼면 한 번씩 수영도 갔다가 웨이트도 했다가 같이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의 가족보다 더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어서 운동하는 시간이 지겹지가 않아요.

함께 운동하시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나요? 함께 운동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어떤 일인가요??

에피소드 하니까 딱 하나 떠오르네요. 한창 다이어트에 불태울 때 운동하다가 언니가 뜬금없이 ‘진희야.. 우리 이거 다 하면 행복해지는 거 맞제?’ 라고 묻더라고요.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운동 다하면 행복할 수 있는 거 맞냐며.. 그 이후로 운동하다 힘들 때마다 ‘우리 이거 다하면 행복해지는 거지?’ 라며 웃으면서 하고 있네요. 그만큼 살 빼며 몸만들기는 정말 힘든 것 같아요. 그 힘든걸 어느 정도는 해냈다고 생각하고요.

여러 종목들 중 크로스핏과 필라테스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단순 취미가 아닌, 필라테스 강사를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졸업 후 센터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더 발전 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때 지금의 신랑을 만났고 신랑과 많은 대화 끝에 필라테스를 하게 됐어요. 현대인에게 제일 필요한 건 체형교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체형교정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도전이라고 해야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도전하게 됐어요.

필라테스 뿐 아니라 크로스핏을 병행하고 계시는데요, 크로스핏을 시작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신랑은 크로스핏 박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연애시절부터 크로스핏 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가 자연스럽게 묻어갔어요. 살을 빼고 몸을 만들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는 크로스핏 만한 운동이 없어요.

‘크로스핏’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크로스핏이 어떤 운동인지 소개해주세요.

크로스핏은 크로스, 피트니스의 합성어입니다. 모든 운동의 교차 지점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날 그날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운동이라서 숙제 같은 거죠. 체조나 역도, 맨몸 운동, 웨이트 모든 게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는 운동이에요.

크로스핏이 다른 종목들과 구분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크로스핏의 매력을 마음껏 어필해주세요.

크로스핏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놀이터에 철봉 하나만 있어도 와드 하나는 거뜬히 끝내고 갈 수 있을 만큼 공간도 크게 필요하지 않아요. 여러 종목을 함께 섞어서 하다 보니 지겨울 틈도 없고 매일매일 다른 운동을 즐기면서 하다 보면 개인의 운동능력도 향상돼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어요.

필라테스와 크로스핏. 두 종목이 서로 연계되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두 종목을 함께 해서 더 좋은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필라테스는 동적이면서도 정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체형적인 부분이나 근력운동이 효과를 보기에는 다른 운동보다 조금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시면 돼요. 저는 항상 크로스핏 한 시간 필라테스 한 시간을 병행하고 있어요. 크로스핏으로 몸 전체를 한번 자극시켜 주고, 부족한 부분은 필라테스로 채워가면서 큰 움직임으로 무너질 수 있는 중심을 잡아주면서 운동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들보다는 조금 빠르게 라인도 이쁜 몸을 만들 수 있었어요.

두가지 운동을 병행하는게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슬럼프를 겪거나, 힘들 때 극복하는 나름의 방법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덧붙여 즐겁게, 꾸준히 운동하는 비결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겠죠? 하기 싫은 날은 하나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해요. 시작이 중요하니까 일단 뭐든 하나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시작해요. 그러다 보면 와드도 끝내고 필라테스로 스트레칭도 하고 유산소도 하고 있는 저를 보고 있어요. 성격인 것 같아요. 그냥 운동할 때는 나 자신과의 싸움을 조금 심하게 하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저보고 독하다고 하더라고요. 또 어떤 날은 회원에게 같이 하자고해요. 아무래도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기 때문에 지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하게 되거든요~

운동을 하시면서 얻게 된 것들이 있나요? 꼭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더라도 좋아요. 삶을 대하는 태도, 가치관, 긍정적인 습관 등등. 운동을 통해 얻게 된 것들이나 변화한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사소한 것일지라도 이야기 해주세요.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출산 후에 센터에 출근을 했는데 기존 회원님께서 ‘어머~선생님 , 선생님도 애 낳으니까 아줌마 몸 다됐네요~’라는 말을 듣고 운동을 조금 심하게 한건 사실이에요. 충격요법이라고 할까요? 진짜 자극이 됐나 봐요. 열심히 하다 보니 살쪄서 못 입던 옷들이 맞아지고, 매일매일 바디체크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해요. 그냥 단순한 건데 운동해서 지방이 빠지고 근력이 생기는 것도 너무 좋고 외출할 때도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보는 지인들이 몸 정말 좋아졌다고 말할 때, 운동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백번도 넘게 했어요. 요즘은 안 행복한 날들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몸만 봐도 뿌듯하고 그간의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았다는 걸 느끼면서 운동만큼 눈에 보이는 변화도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얼굴 좋다는 말 많이 들어요. 그만큼 모든 생활에서 다 행복해하고 있는 중이에요.

산후 충격을 받으시고 운동을 더 열심히 하시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에피소드인 것 같아요. 꼭 외모에 관한 부분이 아니더라도, 산전•산후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해주세요.

운동은 자신감 같아요. 잃어버린 나를 찾아주는.. 그 시간은 정말 힘들고 하기 싫을 때도 많지만 지금 내가 내 몸을 찾고 당당해지니 주변에서 보는 시선도 다르고 대단하다 말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더 힘내서 운동하게 되고 포기하지 않게 되고, 그 부분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예쁘다 예쁘다 해주면 더 예뻐지고 싶고 그런 게 여자잖아요~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 그래서 꼭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출산 전으로 몸무게는 다 돌아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실 거예요. 처진 살들은 운동 말고는 다시 돌아가지 않아요. 풍선을 불어서 다음날 바람을 빼보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풍선을 볼 수 있어요. 몸도 똑같아요. 아이를 10개월이나 품고 있었는데 그 배를 처진 살들을 다시 돌리려면 선택이 아닌 필수겠죠? 너무 외모 얘기 같지만 외모를 찾으면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고 그러면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시작될 거예요~

그렇다면 산전•산후 운동은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전문가로서, 경험자로서 추천하고 싶으신 운동이 있으신가요?

몇 년 전만 해도 산전 운동은 단순한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이었는데요,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근력운동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마사지는 필수예요. 운동 전 운동 후 마사지는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부종을 완화시켜주고 부상을 방지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산모라고 운동이 위험해서 안 한다는 건 옛날 말 같아요. 저는 만삭 때까지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간단한 맨몸 운동 등 2시간 넘는 운동을 꾸준히 했었는데 그 덕인지 출산 후 회복력이 누구보다 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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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에는 체력을 올리는 위주의 운동으로 시작해야 해요. 출산으로 인해 늘어나 있는 골격과 육아로 인해 몇 개월 쉬어버려 약해져 있는 몸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하셔야 해요. 살이 처져있다고 처음부터 근력 운동 위주보다는 걷기부터 시작해서 다시 모든 것을 시작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빠를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꾸준함이에요.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매일매일 꾸준히 하시다 보면 출산 전 보다 더 이쁜 몸으로 변해 있을 거예요. 저도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으로 자신 있게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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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출산 전이나 지금이나 크로스핏과 필라테스를 병행하고 있어요.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시작은 어렵고 포기는 쉽더라고요. 육아 스트레스 운동으로 푸신다고 어렵게 시간 내 시작하셨는데 쉽게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운동을 해서 아름다운 몸으로 남편에게 더 사랑받는 사랑스러운 아내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많은 질문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PLAY WITH ME] 웹진 촬영을 함께 하신 소감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생각보다 많은 인터뷰 내용에 조금 놀랐어요. 제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네요. 지금 제일 좋을 때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촬영에 협조해주신 이은지, 표진희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mulaw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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